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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안구 스캔, 치매 위험 예측 가능성 열다

[2025-10-01] 고령화 사회에서 치매 관리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의과대학(NUS Medicine) 연구팀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망막 사진을 분석하면 개인의 인지 저하 및 치매 발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25년 9월 11일 국제 학술지 Alzheimer’s & Dementia에 게재됐다. <논문 그림 요약(사진=Alzheimer's & Dementia(2025) https://doi.org/10.1002/alz.14601)> 싱가포르 메모리 클리닉에서 모집된 500명 이상의 참가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는,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딥러닝 기반 바이오마커 ‘RetiPhenoAge’를 활용했다. 이 지표는 망막의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데, 분석 결과 망막 생물학적 나이가 높을수록 향후 5년간 인지 저하 또는 치매 발병 위험이 25~4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3만 3,000여 명의 데이터를 추가 검증에 활용했다. 장기간(12년 추적 관찰) 분석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확인돼, 이 AI 기반 예측 모델이 인종과 환경을 초월해 보편적인 신뢰성을 가질 수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또 망막 노화가 퇴행성 뇌신경질환 발생의 주요 생물학적 과정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확인했다. 뇌 영상 및 혈액 내 단백질 변화를 함께 분석한 결과, RetiPhenoAge가 단순한 이미지 분석을 넘어 뇌 건강의 대리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공동 연구책임자인 정칭유(Cheng Ching-Yu) 교수는 “망막은 비침습적으로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할 수 있는 창”이라며 “RetiPhenoAge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위험군을 조기에 가려내 맞춤형 치료 개입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책임자인 크리스토퍼 첸(Christopher Chen) 교수는 “치매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확장할 수 있는 조기 선별 도구가 절실하다”라며, 이번 연구가 지역사회 보건 검진에 통합될 가능성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디지털 바이오마커 분야의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특히 망막 촬영 장비는 이미 싱가포르의 여러 일차 진료 기관에서 사용 중이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을 기존 시스템에 쉽게 접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이 크다. 연구팀은 향후 아시아를 비롯한 다양한 인구 집단에서의 검증 연구를 추진하고, 생활 습관 개선, 약물 치료, 기타 치료적 개입에 대한 반응을 추적하는 도구로 RetiPhenoAge를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망막 기반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기관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 가장 유사한 사례는 아크(Ark, 옛 에이아이인사이트)로, ‘위스키(WISKY)’라는 망막 기반 AI 솔루션을 개발했다. 초기에는 황반변성,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등 3대 망막 질환 판독에 집중했으나, 최근에는 망막 이미지를 활용해 심뇌혈관 질환 및 치매 조기 진단까지 확장하며 임상시험 단계 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조: 바이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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